[IR] 삼성 "내년부터 스마트폰에 생성형 AI 적용"

삼성전자 "온디바이스·서버 기반 하이브리드 AI"
"고객이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에 적용할 예정"

14일 서울 마포구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3'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109만대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다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리즈 중 2억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울트라' 모델이 60% 비중을 차지하며 초반 흥행을 이끌었다. 2023.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윤주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내년부터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가상 서버) 기반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혼합) AI' 형태로 진행한다. 여기서 '온디바이스 AI'는 거대한 클라우드에 연결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즉각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 상무는 31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향후에도 스마트폰이 AI의 가장 중요한 액세스 포인트(접근점)가 될 것"이라며 "11억대에 이르는 삼성 디바이스(기기) 경쟁력을 기반으로 온 디바이스와 서버 기반 AI를 모두 활용한 하이브리드 AI 기술을 통해 모바일 기기가 제공할 수 있는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모델은 풍부한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소비자가) 실제 사용하는 단말의 특성을 반영하기는 또 어렵다"며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솔루션은 단말의 인풋(입력) 데이터나 사용 패턴 등을 활용해 제품 특성에 맞게 더 정교하게 튜닝(맞춤 조정)이 가능하고 또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과도 유연하게 연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매일 사용하는 핵심 기능에 제너레이티브(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사용자 개개인의 사용 패턴과 선호도를 기반으로 더욱 의미 있고 혁신적인 경험을 2024년부터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