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리뷰]'갓성비폰' 갤럭시A34…영롱한 그라데이션이 '어썸'

지난달 31일 출시된 최신작 보급형 스마트폰…"갤럭시S23과 유사"
전작 대비 주사율 개선…무선충전·e심 미지원은 아쉬워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A 시리즈 신제품 갤럭시 A34 5G가 지난달 31일 전격 출시됐다. 2023.4.28/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50만원으로 100만원이 넘는 갤럭시S23의 느낌을 낼 수 있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A 시리즈 신제품 갤럭시A34 5G가 지난달 31일 전격 출시됐다. 갤럭시A34를 마주한 첫인상은 갤럭시S23과 디자인이 유사하다는 느낌이었다.

카메라 렌즈를 금속으로 두른 '컨투어컷' 대신 카메라 3개가 나란히 놓인 '물방울'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작 A33의 경우 카메라 4개가 섬 형태로 돌출된 것과도 차이가 확연하다.

멀리서 보면 갤럭시S23으로 착각할 정도로 두 제품의 후면 디자인이 비슷하다. 카메라 렌즈 세개가 세로로 배치돼 있고 플래시의 위치만이 다르다.

갤럭시S23 시리즈의 소재는 글래스인 반면 갤럭시A34의 소재는 글래스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이다. 이처럼 '글래스틱'을 사용했기 때문에 플라스틱 소재 특유의 저렴함이나 장난감 같아 보이는 느낌이 적다.

색상은 △어썸 실버 △어썸 라임 △어썸 바이올렛 △어썸 그라파이트 총 4종이다. 이중 실버 색상은 빛에 반사될 때마다 영롱한 무지개빛 그라데이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무게는 갤럭시S23 플러스와 비슷하다. A34의 디스플레이는 S23 플러스 모델과 동일한 6.6형으로 무게는 4그램(g) 정도 무거운 199g이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A 시리즈 신제품 갤럭시 A34 5G가 지난달 31일 전격 출시됐다. 사진은 갤럭시 A34 카메라 줌 촬영 화면 2023.4.28/뉴스1 ⓒ News1 윤지원 기자

주사율도 개선됐다. 전작 A33은 90헤르츠(Hz) 주사율을 적용했다. A34는 수퍼 아몰레드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전작보다 화면 전환 속도가 빨라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쓸 때 지연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게임 등 고사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 이용자라면 가성비 좋게 쓸 수 있다.

배터리는 갤럭시S23 울트라와 동일한 5000밀리암페아시(mAh) 대용량이다. 와이파이 및 LTE 기준 인터넷을 최대 2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는 6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은 128GB다. 이외에도 광학손떨림방지(OIS), IP67 방수방진 등의 기능이 갖춰졌다. 갤럭시A34는 삼성페이도 지원된다.

다만 카메라의 디지털 줌은 최대 10배까지 가능하다. 최대 30배, 100배까지 줌이 가능한 S 시리즈와 차이가 나는 지점이다.

무선 충전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한계다. 삼성은 보급형 A 시리즈에는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아이폰이 보급형 모델 아이폰SE에도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 것과 대조된다.

번호 2개를 쓸 수 있는 e심(eSIM)이 지원되지 않는 점도 다소 아쉽다. 현재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Z폴드·플립4에서만 e심을 사용할 수 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