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칩' 아이패드 프로·'C타입 충전' 10세대 공개…최고 60만원 뛰었다
애플, 최신 태블릿PC 2종 발표…고환율 여파로 국내 출고가 인상
최고가 제품은 360만원대…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TB 셀룰러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애플이 최신 'M2 칩'이 들어간 '아이패드 프로'와 '전면 홈버튼'을 없애고 'USB-C' 타입의 충전 단자를 넣은 '10세대 아이패드'를 발표했다.
국내 출시일은 미정이다. 두 제품의 한국 출고가는 각각 124만9000원·67만9000원에서 시작한다. 전작보다 고환율 여파로 25만·5만원씩 뛰었는데, 360만원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2테라바이트(TB) 셀룰러 모델은 약 60만원 비싸졌다.
애플은 19일(한국시간) 오전 별도 제품 발표 행사 없이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패드 신제품 2종을 공개했다.
◇애플, 프리미엄 태블릿 PC '아이패드 프로' 발표…최신 M2 칩 탑재해 CPU 속도 15% 개선
애플 새 태블릿 PC 중 상위 모델은 '아이패드 프로'다. 11인치·12.9인치 모델 두 가지로 구성됐고, 디자인은 전작과 거의 비슷하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최근 맥 컴퓨터에 사용된 'M2 칩'(기기 두뇌역할을 하는 비메모리 반도체)이 들어간 것이다. M2칩은 지난 6월 열린 애플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처음 공개된 칩이다.
최신 칩이 들어간 만큼,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는 M1칩이 적용된 이전 모델보다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속도가 15% 빨라지고, 그래픽 성능은 최대 35% 향상됐다.
아이패드가 디스플레이에서 최대 12밀리미터(㎜) 떨어진 거리에서도 애플 펜슬을 인식하는 '호버' 기능도 추가됐다.
색상은 실버·스페이스 그레이 등 두 가지다. 저장용량은 △128기가바이트(GB) △256GB △512GB △1테라바이트(TB) △2TB를 포함한 5가지다.
미국 현지 출고가는 이전 제품과 동일하게 책정됐지만, 국내 출고가는 고환율 영향으로 대폭 올랐다.
한국 가격은 고환율의 영향으로 11인치가 124만9,000원부터, 12.9인치는 172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직전 제품보다 각각 25만·35만원씩 뛴 것. 가장 비싼 12.9인치 2테라바이트(TB) 셀룰러 모델의 가격은 360만4000원으로, 60만원가량 비싸졌다.
◇'전면 하단' 홈버튼 빼고 상단에 터치ID 적용한 '아이패드 10세대' 공개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공개된 '아이패드 10세대'는 디자인에 큰 변화가 생각했다. 전면 하단의 홈버튼이 사라지고 상단에 '터치 ID'가 적용됐다.
또 아이패드 기본 제품 중 처음으로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포트가 탑재됐다. 앞서 'USB-C' 포트는 아이패드 프로·미니 시리즈에 먼저 들어갔고, 이제는 일반 모델에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신제품은 A14 바이오닉칩을 탑재해 전작대비 CPU 성능은 20%, 그래픽 성능은 10%가량 향상됐다. 색상은 △블루 △핑크 △옐로 △실버 등 네 가지다. 저장용량은 64GB·256GB를 포함한 두 가지다.
'10세대 아이패드'의 미국 현지 가격은 전작(9세대)보다 120달러 오른 449달러부터다. 한국 출고가(와이파이 모델)는 67만9000원에서 시작하는데, 전작(44만9000원)보다 23만원 올랐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M2 칩으로 구동되는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차원이 다른 애플 펜슬 호버 기능·초고속 무선 연결 등 놀라운 성능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그 어떤 제품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새 셋톱박스인 애플TV 4K도 공개했다. A15칩을 탑재했고, 저장 공간은 두 배 늘었다. 가격은 21만9000원부터이고,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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