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한강' 덕에 OTT도 방긋…웨이브 "시청시간 1800배 증가"

한 달간 한강 큐레이션…작품 소재 관련 다큐 편성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책을 구매한 시민들이 계산대에서 결제를 기다리는 모습. 2024.10.2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의 '노벨상 특수'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도 누렸다. 한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의 시청 시간이 급증한 것이다.

웨이브는 지난달 15일부터 '작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라는 이름의 큐레이션을 한 달간 진행했다.

해당 큐레이션에서는 긴급 편성돼 방송된 KBS '작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특집 다큐멘터리'부터 한강이 출연한 KBS 'TV 책'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한강 작가가 다룬 역사(제주 4·3 사건, 5·18 광주 민주화 운동)를 소개하는 KBS의 '커밍홈 벌랑마을 삼형제 이야기', '5월 이야기', '나는 계엄군이었다' 등 다큐와 SBS 시사교양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도 바로 찾을 수 있다.

(웨이브 앱 화면 갈무리)

웨이브가 큐레이션 편성 전후 10일간 시청 시간을 비교해 본 결과, 'TV 책'은 1845배 급증했다. '꼬꼬무-나를 잊지말아요 오월이 오면'도 896배나 늘었다.

'나는 계엄군이었다'와 '제주 4·3사건 70주년 특집 설민석의 역사특강', '5월 이야기' 등의 시청 시간은 각각 268배, 266배, 130배 늘었다고 웨이브는 전했다.

김경란 콘텐츠웨이브 프로그래밍그룹장은 "아시아 여성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하고자 작가 한강 출연작 및 연관 콘텐츠를 편성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드라마 '오월의 청춘'을 비롯해 5·18 및 제주 4·3 다큐멘터리 등 웨이브의 시사교양 콘텐츠들을 많은 이용자들이 다시 찾게 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