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FAST 곧 30개국 서비스…성장률만 33%"
국제 OTT 포럼…"CP의 수익 창출 기회도 제공"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인 삼성TV플러스가 곧 30개국에 서비스된다.
로컬 뉴스 등 콘텐츠를 발굴·유통하는데 더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시청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최용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31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 OTT 포럼'에서 '삼성전자 FAST 현황과 미래 전략' 발표를 통해 "FAST의 성장률은 33%"라며 이같이 공유했다.
북미의 경우 TV 시청자의 3분의 2가 꾸준히 FAST 채널을 시청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런 성장률은 미국 핵심 콘텐츠 사용자이자 핵심 광고대상인 18~49세에 의해 제공된 것이란 게 최 부사장의 말이다.
최 부사장은 "소비자 입장에서 FAST가 매력적인 이유는 리니어 티비(지상파와 케이블 등)와 OTT 플랫폼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해서 새롭고 풍성한 콘텐츠를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일례로 CJENM(035760), 뉴아이디 등과 협력해 4000시간 분량의 K-콘텐츠를 미국에 론칭했다. 스마트TV를 켤 때마다 K콘텐츠를 홍보하고 클릭을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TV 가입자 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패스트가 다른 채널에서 유통되지 않는 콘텐츠를 채널화시켜 CP(콘텐츠제공사업자), 방송사에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TV플러스는 스마트TV에서만 지원되는 서비스가 아니다"라며 "삼성 기기라면 그게 어떤 디바이스든 간에 유용한 베네핏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밖에 다양한 시도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캐럴 초이 월드디즈니컴퍼니 아·태 콘텐츠전략 총괄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드라마 '무빙'이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플러스에서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최다 시청 1위를 차지하고, 같은 기간 최다 시청 로컬 콘텐츠 상위 15개 중 한국 콘텐츠가 9개인 점 등을 예로 들었다.
캐롤 로이 총괄은 "디즈니는 한국 크리에이티브 생태계에 투자하고 현지 커뮤니티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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