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만→30만…알리바바 클라우드, 자사 AI 모델로 고객 확대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부문 협력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 'DRIVE AGX Orin'에서 실행되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큐원-VL'(알리바바 클라우드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알리바바그룹의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자사 모델 '통이'(Tongy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모델 스튜디오'를 통해 30만 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고객 수는 5월에 발표한 9만 명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자동차·게임·여행·정보 기술(IT) 분야 기업들이 '통이' 모델과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오며 이용자 수가 늘었다.

특히 자동차·모빌리티 부문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알리바바의 지능형 콕핏 설루션 제공업체 '반마'(Banma)와 엔비디아가 공동 개발한 자동차용 대규모 멀티모달 모델(LMM) 설루션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으로 엔비디아의 자율 주행 플랫폼 'DRIVE AGX Orin'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대규모 언어 모델이 통합됐다. 엔비디아의 모델 가속화 기술을 이용한 복잡한 작업을 알리바바 클라우드 모델이 실시간으로 처리함으로써 컴퓨팅 비용과 지연 시간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알리바바의 대규모 모델이 엔비디아 자동차 플랫폼과 처음으로 협업한 사례다.

이외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고등교육혁신센터(UNESCO-ICHEI)와도 협력해 고등 교육 기관에 디지털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조우징런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파트너들과 함께 더 많은 기업과 개인이 디지털 교육과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e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