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몰랐던 내 취향, AI가 찾네"…네이버 '개인화 서치피드' 테스트

'생성형 AI'로 키워드간 연관성 파악…A·B 테스트 이달 중순 실시
스포츠·연예 시작으로 여행·푸드·자동차로 키워드 확대 예정

'개인화 서치피드' 블록 예시(네이버 서치&테크 공식블로그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친구와 같이 네이버에 '손흥민'을 검색하면 난 '토트넘 재계약' 소식이 뜨는데 친구는 아디다스 축구화 화보부터 보여준다고?"

네이버(035420)가 검색 서비스 사용 시 개인별 맞춤 서치피드를 제공하는 '개인화 서치피드' 블록을 테스트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키워드 간 연관성을 스스로 파악하고 새로운 주제들로 탐색경로를 확대해 이용자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네이버는 스포츠·연예 분야 키워드를 검색한 일부 이용자 대상으로 '개인화 서치피드 블록 A·B 테스트'를 이달 중순부터 말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A·B 테스트는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개편 효과를 비교하는 시험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개인화 서치피드는 탐색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입력하지 않아도 이용자의 그간 검색에서 도출할 수 있는 취향을 기반으로 추천 결과를 보여준다. 이용자는 우연히 발견한 문서와 콘텐츠를 시작으로 신규 트렌드 등 정보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존 검색은 적합도와 신뢰도가 높은 정답을 찾는 것이 주요했다면, 생성형 AI를 활용한 테스트 검색엔진은 정답뿐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해 보여준다"며 "검색 컨텍스트 내에서 관련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하기 때문에 새롭고 흥미로운 주제와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개인화 서치피드 테스트 기간 이용자 피드백(스포츠·연예 분야)을 기반으로 △여행 △푸드 △자동차 등 다양한 질의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비스 정식 출시일은 사용성 검토 후 결정한다.

네이버가 지난해 9월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한 서치피드는 이용자가 새로운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스마트블록을 피드형으로 배치하고 미리보기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숏폼과 멀티모달, 요약 중심의 콘텐츠를 스크롤 다운하며 계속 탐색할 수 있는 사용성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생성형 AI를 활용한 검색·추천 기술을 고도화해 개인화한 정보 탐색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치피드 '여름 샌들' 검색 블록(네이버 서치&테크 공식블로그 갈무리)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