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체류시간"…카카오톡, '펑' 업데이트와 AI로 반등 모색

카톡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 2021년 5월 822분에서 꾸준히 하락
'펑' 서비스 지속 업데이트…연내 카톡에 AI 서비스 출시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톡이 인스타스토리와 비슷한 '펑' 기능을 내놓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 강화에 나섰지만, 체류시간 증대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다.

3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카카오톡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731.85분으로 집계됐다. 한 명이 한 달에 평균 12시간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카카오(035720)는 최근 카카오톡의 체류시간 증대를 위해 '펑'을 만들고, 각종 업데이트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1인당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21년 5월 822.68분에서 2022년 5월 784.12분, 2023년 5월 773.33분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9월 '펑' 기능을 내놓은 이후에도 평균 사용시간은 700분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카카오는 '펑' 기능을 업데이트하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을 실행하지 않아도 친구들의 '펑'을 볼 수 있는 위젯 기능을 만들었고, 나만 볼 수 있는 펑 일기장 기능도 추가했다.

또 카카오톡 프로필 화면에 펑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펑 보관함'도 넣으며 SNS 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는 연내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로 체류시간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과 방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카오톡에 다양한 AI 서비스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달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에서 카카오가 잘할 수 있는 건 관계 기반, 유저에게 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연내에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