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울아레나' 착공식 진행…"2.8만명 수용하는 K팝 전문 공연장"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국내 최대 규모 음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본격 착공한다. 최대 2만 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연장으로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서울특별시와 2일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부지에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오지훈 서울아레나 대표 등 정부·지자체, 국회, 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아레나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창동 1-23, 1-24에 건립 예정이다.

최대 2만 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1만 8269석 규모의 케이팝(K-POP) 중심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최대 7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중형 공연장과 영화관, 상업시설도 만들어 복합문화시설로 조성한다.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주식회사 서울아레나'가 사업비 조달과 설계·시공 감독, 준공 후 30년 간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대표 출자자로서 본 사업에 참여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동안 K-pop의 성장세에 비해 부족했던 전문 공연 시설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감안해 공연 시장의 질적 성장, K-pop 글로벌 위상 강화 등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아레나는 최첨단 건축음향, 가변형 무대·장치, 시야 확보가 가능한 객석 구조 등 대중 음악 공연에 특화된 전문 인프라를 도입한다.

그동안 월드컵경기장 등 체육시설에서 진행하던 콘서트보다 한층 즐겁고 새로운 공연 관람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빠르게 설치, 해체할 수 있는 전문 장비도 도입해 무대 설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한다.

초대형 공연을 위한 세트 설비 반입 인프라도 갖춰 글로벌 공연의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예술인들의 성장 프로그램 연계, 지역 문화단체나 주변 상권과 함께 하는 행사, 사회적 약자 채용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서울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서울아레나가 대중음악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년의 성장과, 산업·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구심점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