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초개인화 의료 궁극적 목표…내년 日진출"
"구글클라우드 AI·플랫폼 서비스 능력치, 경쟁사대비 높아"
"韓인구 절반 혈당관리 저조…데이터 쌓아 日·美·중동 진출"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카카오헬스케어의 궁극적 목표는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AI(인공지능)·연합학습 기술을 사용해 정밀의료 혹은 초개인화 의료 서비스를 만드는 것입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26일 서울 신라호텔 3층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 미디어 브리핑'에서 구글 클라우드와 협업 과정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플랫폼 서비스 능력치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높다고 생각한다"며 "기업 시스템이 산업 생태계를 포용하느냐 여부가 중요한데 구글은 다양한 오픈소스 모델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이 목표인 회사는 플랫폼 기업 글로벌 담당 팀과 기술적 협업을 이뤄낼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며 "헬스케어 AI 분야를 담당하면서 저희와 협업하는 팀을 예로 들면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2~4주 간격으로 미팅을 계속 열면서 트러블이 발생하면 해결하려하고, 피드백을 주면 곧바로 업데이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다루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저희 조직원들에게도 재미와 동기를 준다"며 "이런 부분은 한국 밴더들에게 장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엿다.
황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가 다룰 핵심 부문으로 △만성질환 △근골격계질환 △정신질환 등을 꼽았다. 이중 한국 시장에서도 사업성을 갖춘 만성질환부터 사업화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올해 2월 AI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인 '파스타'와 의사가 수집한 혈당정보를 확인해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가용 대시보드 '파스타 커넥트 Pro'를 각각 출시했다. 파스타는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기록해 생활 습관과 혈당의 상관관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앱이다.
황 대표는 "해당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 중 모바일 AI의 침투 효과가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야"라며 "우리나라 인구 절반인 약 2000만 명이 혈당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만성질환을 첫 번째 타깃으로 삼고 파스타 앱을 먼저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스타 앱 등은) 내년 일본에 먼저 진출한 후 미국, 중동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근골격계와 정신질환과 영역은 내부적으로 파일럿 단계로 사업화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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