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속도까지 안다" 카카오맵만의 '초정밀 버스' 서비스…지역 확대 추진

강원도 동해에 이어 경북 경주에서도 '초정밀 버스' 서비스 준비
10cm 단위의 버스 위치 정보를 1초 간격으로 갱신

카카오맵 초정밀 버스 서비스 화면 ⓒ 뉴스1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맵이 국내 최초로 시작한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서비스'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경주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고,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27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맵은 올해 하반기부터 경상북도 경주에서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다. 강원도 동해에서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목포, 부산, 울산, 춘천, 광주에 이어 5월에는 경기도에 초정밀 버스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 현재 경기도에는 고양, 시흥 안양, 용인, 파주 지역의 마을버스 일부 노선에서 시범 운행 중이다.

카카오(035720)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일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초정밀 버스는 경기권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적용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정밀 버스는 위성항법시스템 'GNSS'(Global Navigation Satelite System)를 활용해 버스의 실시간 위치를 지도상에서 볼 수 있을 만큼 초정밀화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맵은 GNSS 단말기를 설치한 버스와 시스템을 연동해 서비스를 개발했고, 10cm 단위의 버스 위치 정보를 1초 간격으로 갱신해 확인할 수 있다. 버스의 속도까지 알 수 있다.

일반적인 버스정보시스템은 버스 위치 정보를 정류장 단위로 파악하기 때문에 신호 대기나 도로 정체 등 실시간 정보를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카카오맵에서 '초정밀버스'를 활성화하면 지도 화면상에 실제 시내버스가 실시간으로 이동 중인 위치와 경로가 버스 모양 아이콘으로 나타나 실시간 교통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카카오맵 제공)

지도를 확대해 원하는 버스를 누르면 노선도 라인이 나타나 어디로 이동하는 버스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버스 정보 안내 알림판이 설치되지 않은 비도심 정류장에서도 카카오맵으로 실시간 버스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지역별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