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수연 네이버 대표, 과방위 출석 안 한다…"라인야후는 물밑 협상"
- 손엄지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임세원 기자 = 최수연 네이버(035420) 대표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참고인으로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됐다.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질의할 예정이었지만, 물밑 협상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국회 과방위 전체 회의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불출석 요구서를 제출했고, 전날 밤늦게 받아들여졌다.
앞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라인야후 사태는 시기를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국가적 손실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국정조사 전에 빠르게 과방위에서 현안 질의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정치권은 라인야후 사태를 두고 네이버의 입장을 질의할 예정이었지만, 오히려 지분 매각 협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비밀리에 협상 중인 사안인데, 국회가 조사를 하면 상대방에게 패를 보이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면서 "물밑에서 협상을 돕는 게 맞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현재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놓고 협상 중이다. 7월 1일은 라인야후가 일본 총무성 행정지도에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기한이다. 보고서에는 지분매각 관련 내용은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지분 협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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