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VOD 절반이 '유저 2차창작'…"숏폼 서비스도 성장"

"전문 지식 없어도 라이브 콘텐츠 실시간 편집 가능"

SOOP에는 기존 영상 콘텐츠를 세로 형태의 60초 이내 영상으로 재편집하는 '캐치' 기능이 있다. 사진은 캐치를 주제별로 묶은 '캐치스토리'.(SOOP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SOOP(067160·옛 아프리카TV)의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절반은 숏폼 등 사용자가 기존 콘텐츠를 재편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저 활동으로 기존 콘텐츠의 재발굴뿐 아니라 VOD 사업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SOOP은 이런 유저 데이터를 28일 공개했다.

SOOP 사용자는 '유저클립'과 '캐치'(CATCH)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 혹은 기존 VOD를 짧은 분량으로 편집할 수 있다. 유저 클립은 3분 이내의 편집본, 캐치는 60초 미만의 세로형 숏폼 콘텐츠다.

전체 VOD서 유저클립·캐치의 비중은 2020년 14%에서 올해 1분기 기준 49%까지 상승했다.

사측은 유저가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자발적 활동이 VOD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한다. 최근 4년간 유저의 2차 생성 VOD 커뮤니티 조회수도 6배 증가했다.

SOOP에선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전문지식 없이도 이러한 2차 생성 VOD를 만들 수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중에도 송출 영상을 짧은 VOD로 재편집하는 게 가능하다.

특히 2022년 도입된 캐치의 일평균 조회수는 도입 이후 3년 만에 15배 늘어났다.

SOOP은 더 많은 유저가 숏폼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업데이트하는 중이다.

캐치 콘텐츠를 이슈·트렌드 별로 정리한 '캐치 스토리', 시청 이력에 기반해 VOD를 추천하는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또 편집된 VOD서도 라이브 채팅이 그대로 담겨 보는 재미를 높였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