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비전, 1분기 영업익 41억원…단말 판매 기저효과로 전년比 64.8%↓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헬로비전(03756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LG헬로비전은 9일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672억 원, 영업이익 41억 원, 순이익 1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대비 3.7%, 영업이익은 64.8% 감소했다. 실적 감소엔 2023년 1분기에 반영된 교육용 스마트 단말 판매 등 일회성 수익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사업 부문별로는 방송이 1281억 원, 통신이 339억 원, MVNO(알뜰폰) 수익이 382억 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와 B2B(기업 간 거래)를 포함한 지역기반사업은 428억 원, 렌탈은 238억 원을 기록했다.
방송·통신 부문에서는 내실을 기하며 가입자를 유지하고 있지만 케이블TV업황이 축소되면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 4월 출시한 인터넷프로토콜(IP) 기반 첫 기술 중립성 상품인 '헬로tv Pro'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MVNO 부문에서는 유심 자급제 조합 및 직영몰 확대로 가입자 순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렌탈과 지역기반사업은 성과가 개선됐다. 렌탈 부문에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소비 트렌드에 기반한 로봇청소기, 스탠바이미 등 MZ 특화 상품 수요가 늘어났다.
미디어 부문은 PP사업 양수 후 'MAKE미남-바꿔줘! 내 남자',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5' 등 지역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로컬테인먼트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LG헬로비전은 지역 채널 커머스 부문에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지자체와 협업해 만든 지역 상생 1호 상품 '땅끝마을 해남김치'를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남원 추어탕', '순창 고추장 불고기' 등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는 "1분기는 대내외 사업 환경 변화 속에서도 렌탈과 지역기반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이번에 출시한 헬로tv Pro로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지역 기반 문화 사업과 교육 사업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