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임팩트, 새 이사장에 박승기 전 카카오브레인 CEO

2007년 카카오에 합류…카카오톡 개발 주역

박승기 브라이언임팩트 신임 이사장 (카카오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신임 이사장으로 박승기 전 카카오브레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는 2021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기부 선언으로 설립한 재단이다. 박 이사장은 최근 사의를 표한 김정호 전 이사장 후임으로 이날부터 재단 이사장직을 수행한다.

브라이언임팩트 이사회는 "인공지능(AI)과 과학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재단 방향성에 맞고 추진 중인 소셜임팩트 사업은 물론 신규 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신임 이사장 선임 배경을 전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AI를 비롯한 과학 기술을 활용해 사회 곳곳에 있는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 주요 사업 방향성이다.

기술을 이용한 사회문제 해결 공모사업인 '사이드 임팩트', AI 관련 논문을 지원하는 모두의연구소 '페이퍼샵' 지원,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혁신조직을 지원하는 '임팩트 그라운드'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박 신임 이사장은 2007년 카카오 전신인 아이위랩에서 김 창업자와 함께 카카오톡을 개발했다.

AI 기술 전문 기업인 카카오브레인 설립에도 참여, 2018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대표도 맡았다.

박 신임 이사장은 "브라이언임팩트는 우리 사회 변화를 이끄는 소셜임팩트 기업과 조직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면서 "보다 AI 전문성을 갖춘 공익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이사장은 지난달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직을 내려놨다. 카카오 윤리위가 김 전 이사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회사의 내부 문제를 유출한 것과 관련해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등의 사유로 해고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