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서 주식 정보 얻는다"…카카오페이증권, AI주식봇 서비스 시작
AI주식봇 베타테스트 진행…카카오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전략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 흑자 전환의 중요한 열쇠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035720)와 함께 '인공지능(AI)주식봇'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톡을 통해 주식을 쉽게 매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카카오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최근 카카오페이와 함께 카카오톡에 'AI주식봇' 기능을 적용해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톡에서 팀채팅을 만든 후 메뉴로 들어가면 방장이 챗봇을 추가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가 운영하는 'AI주식봇', 카카오의 '채팅도구', 카카오VX의 '카카오골프예약' 챗봇이 서비스되고 있다.
AI주식봇을 적용하면 △현재주가 △상한가 종목 △하한가 종목 △인기 종목 △투자뉴스 등을 카카오톡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팀채팅에서 @주식봇을 입력한 다음 '카카오 거래대금'을 넣으면 주식봇은 '지난 거래일에 100만 원을 샀다면 현재 총 5600원을 벌 수 있다'고 안내한다.
말풍선에 포함된 '현재 주가 확인하기'를 클릭하면 카카오페이증권의 주가창 화면을 볼 수 있고, 구매하기를 클릭하면 바로 카카오페이증권 애플리케이션(앱)이 열리면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증권 계좌에 현금이 부족하면 카카오페이와 연결된 계좌를 이용해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또 @주식봇을 입력한 후 '오늘의 뉴스'를 넣으면 카카오페이가 주기적으로 내놓는 투자 소식지도 받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내달 정규 거래 시간이 아닌 낮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주간 거래' 서비스를 내놓으면 카카오페이증권의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카카오페이가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기 위해서는 카카오페이증권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중요하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516억 원에 달한다.
한순욱 카카오페이 전략총괄 리더는 지난달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식봇 서비스 등을 통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의 캐주얼하고 흥미로운 주식 토론 경험을 지속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유도할 수 있는 연계 구조를 만들어 거래 고객 수를 지속해서 늘려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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