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 제주서 실증…"대중교통 부족 해결"

네모라이드 앱으로 자율주행 차량 호출…안전요원 탑승
평일 오전 11시~오후 6시 제주 첨단과학기술 단지 일대 운행

자율주행 기반 네모라이드를 서비스하는 승합차(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424700)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개발업체 라이드플럭스와 기술 제휴를 맺고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및 첨단과학기술 단지 일대에서 자율주행 기반 '네모라이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적용된 자율주행 기술은 유사시에만 사람이 개입하는 '완전 자동화' 수준의 레벨4다. 제휴업체인 라이드플럭스의 기술은 복잡한 도심 환경과 악천후에서도 작동한다고 평가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가 편히 이용할 수 있게 차량 호출 등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후 운영상 관제를 담당한다.

이들 서비스가 적용되는 JDC 및 제주도 첨단로 인근은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이 불편하다. 근처 산업단 직장인, 제주대 아라캠퍼스 학생 등 이동 수요는 많지만 대중교통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도로 경사도 심해 자전거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

서비스 도입으로 이런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자는 네모라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뒤 출발지·도착지·승차 인원을 설정해 차량을 부르면 된다. 관련 법령상 유사시 대응하는 안전요원이 차량에 탑승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의 라우팅 기술이 적용돼 승객은 일부 구간만 합승했다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별도 요금도 받지 않는다.

서비스는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JDC와 제주도 첨단로 인근 총 11.7킬로미터(㎞) 도로에서 운영된다. 운행지역에는 산업단 및 제주대 아라캠퍼스가 포함됐다.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세종시, 판교, 대구광역시 등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해 평점 5점 만점에 4.98점, 재이용률 67%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지속 가능한 자율주행 서비스로 지역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