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 디어유 버블 구독권 입점…"SM 협업 지속"

카톡으로 간편하게 구독권 구매…청소년 구독층 확보
카카오·SM엔터 위기 봉합?…"협력 지속할 것"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한 디어유 버블 구독권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디어유 버블이 입점하면서 카카오(035720)와 SM엔터테인먼트(041510)의 협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최근 디어유의 버블 구독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버블은 아티스트와 1대1 채팅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버블의 운영사 디어유는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다.

사실상 카카오가 SM엔터를 인수한 이후 첫 협업 사례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입점으로 디어유는 청소년 구독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 디어유 구독권은 앱스토어를 통한 인앱 결제만 가능했기 때문에 본인 명의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들은 구매하기가 어려웠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은행 계좌를 연동해 결제가 가능하다.

또 부모나 친구들로부터 버블 구독권을 선물받을 수도 있다. 현재 아티스트 1명 구독 시 월 4500원을 내야 하는데, 여러 개의 구독권을 선물 받을 경우 좋아하는 아티스트 뿐 아니라 평소 궁금했던 다른 아티스트도 구독 가능하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현재 디어유 버블 1개월 구독권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추후 6개월 등 장기 구독권도 입점할 계획이다.

최근 카카오의 SM엔터 매각설도 나왔지만, 두 회사는 이를 일축하며 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 디어유 버블 입점으로 협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SM엔터 관계자는 "카카오와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상호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긴밀한 사업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