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트리머 '보겸' 치지직행 유력…네이버 "파트너에 광고 수익 55% 준다"

파트너 스트리머, 구독 수익 7대3·후원 8대2 구조
"게임 외에 다른 카테고리도 늘리는 시도 계속"

보겸TV '여기가 여로 오픈한다는 치지직인가요?' 콘텐츠 화면 갈무리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이 매력적인 수익 배분 구조로 인기 스트리머를 끌어들이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 344만명을 보유한 보겸도 치지직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6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치지직은 파트너 스트리머의 광고 수익 비중을 55대 45로 결정했다. 파트너에게 절반 이상의 수익을 주는 구조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에 다양한 광고주가 있다"면서 "게임 외에도 많은 회사들로부터 제휴 제안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치지직은 방송 시간, 시청자 누적 수준에 따라 스트리머를 루키, 프로로 나눈다. 네이버는 타 플랫폼보다 프로가 되는 허들을 낮게 설정했다.

그리고 치지직과 정식 계약을 통해 파트너 스트리머가 될 수 있다. 파트너는 네이버 플랫폼에서만 방송을 단독 송출하고, 유리한 수익 구조를 가져간다.

치지직에서 스트리머는 구독, 후원, 광고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우선 루키는 치즈 후원만 받을 수 있는데, 수익은 6대 4로 나눈다.

네이버는 올해에 한정해서 루키의 후원 수익 배분을 65대 35로 설정했다. 더 많은 스트리머를 유인하기 위해서다.

프로는 구독과 후원 수익을 7대 3으로 가져간다. 프로 역시 올해에만 후원 수익을 75대 25로 나눈다. 광고 수익은 35대 65다.

파트너는 구독 수익은 7대 3, 후원은 8대 2로 나눈다. 광고는 55대 45로 회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가져간다.

치지직의 파격적인 수익 배분 구조에 인기 스트리머들을 흡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띵, 릴카, 풍월량 등을 데려갔고, 보겸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보겸은 유튜브 구독자 344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다. 5일 본인의 채널에서 '여기가 새로 오픈한다는 치지직인가요?'라는 콘텐츠를 올리면서 치지직과 논의 중인 것을 알렸다.

해당 콘텐츠에서 네이버 관계자는 "향후 네이버 멤버십에 치지직 구독권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면서 "게임 이외 다른 카테고리도 늘리는 시도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