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카카오 계열사 대표들과 회동…"쇄신 논의"
준신위, 활동 내용 공개하고 제보 받는 공식 홈페이지 개설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035720) 계열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독립 기구인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협약 계열사 대표들과 만나 쇄신에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준신위는 활동 내용을 공개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고, 제보 창구를 열었다. 제보자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
6일 카카오 준신위에 따르면 이달 2일 3차 회의에서 준신위 위원들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를 만났다.
◇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책임경영 강화하겠다"
이날 회동은 3개 계열사의 주요 이슈와 준신위의 지원이 필요한 사항 등을 대표들에게 직접 듣고자 마련했다.
준신위 위원들은 3개 계열사의 경영상황과 준법통제 현황을 질의하고, 각 사의 쇄신 방향성을 논의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가 당면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며,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준신위에 의견과 조언을 구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공급자, 사용자 등 생태계 구성원의 입장을 더 잘 챙기며 노력하겠다"고 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377300) 대표는 "2021년 대표 취임 후 회사를 안정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소통하려 노력했다"며 "준신위의 조언을 받아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준신위 위원장은 "카카오 임직원들과의 만남으로 직원들의 열정과 애사심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준신위도 카카오가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식 홈페이지 개설…제보자 보호방안 마련
준신위는 활동 내용을 공개하고 제보를 받는 공식 홈페이지도 공개했다. 소식 게시판에서 위원회 활동과 보도자료 등을 게시할 예정이며 제보 메뉴에 안내돼있는 이메일 등을 통해 제보도 접수 받는다.
준신위는 다양한 제보자 보호 방안을 마련했다. 제보자 관련 정보는 제보자 동의 없이 외부로 절대 유출되지 않으며, 익명 접수도 가능하다.
준신위와 체결한 운영규약에 따라 협약 계열사들은 제보자의 신원을 알아내려는 시도를 하면 안 되며, 제보자에게 불이익 조치를 취해서도 안 된다. 준신위는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추가로 마련할 수 있다.
준신위는 이같은 내용의 제보자 보호 방침을 협약 계열사에 통보했다. 향후 제보가 접수되면 조사 요청 등의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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