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네이버 대표 "원 플러스 원은 보편적 프로모션 방식… 도용 아니다"

[국정감사] "당사자와 여러 차례 커뮤니케이션…잘 챙기겠다"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2023.8.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최근 불거진 스타트업 아이디어 도용 논란에 "사실이 아니다"며 해명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더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035420)의 '원쁠딜'이 청년 스타트업이 만든 '원플원' 서비스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원플원은 청년 스타트업이 2021년 9월 말 론칭한 서비스이고 네이버는 2021년 12월 중순 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 의원은 "청년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홍보하려고 네이버 광고, 네이버페이 계약을 했고, 3개월 만에 네이버가 자체 서비스 시작했다"면서 "정말 어려운 사람이 어렵게 서비스했는데, 네이버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해명을 해야한다"고 질문했다.

최 대표는 "이번 사안은 원플러스원이라는 비교적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을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것이 과연 독자성, 고유성을 인정해야 하는 영역인가로 받아들였다"면서 "확인 결과 해당 서비스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참고하거나 도용한 정황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준비하고, 기획하고, 홍보할 때 어떠한 오해가 없도록 더 노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이 당사자와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지적하자 최 대표는 "사실 여러 차례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이어 "좀 미진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 부분도 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