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판교 데이터센터 현장 점검…"안정성 강화"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다중화 여부 등 확인

사진은 지난해 10월1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데이터 센터. 2022.10.16/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윤규 제2차관이 지난해 화재 사고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 센터 현장을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디지털 서비스 안정성 강화 방안'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판교 데이터 센터 화재 사고 이후 마련된 대책이다.

과기정통부는 배터리 화재 시 사전 탐지를 위한 배터리 모니터링 시스템 계측 주기가 기존 1분에서 10초로 단축됐는지를 점검했다.

또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해 배터리실과 타 전력설비(UPS·전력선 등)이 분리됐는지, 재난 시에도 전체 전력이 차단되는 않도록 전력 차단 구역이 세분화됐는지 등을 확인했다.

다수의 국민이 이용하는 네이버(035420)·카카오(035720)가 재난 시에도 안정적 서비스 유지를 위한 주요 운영·관리 도구를 다중화했는지, 특정 서비스 오류 발생 시 연관 서비스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는지 등도 점검했다. 또 다중 데이터 센터로 서비스 분산을 했는지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점검을 계기로 다수의 국민이 이용하는 디지털 서비스가 국가적 인프라로서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윤규 제2차관은 "많은 국민이 안심하고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1년간 안정성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기업에서는 동일한 디지털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 예방에 많은 투자와 모니터링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고 말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