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국감 3개 상임위에 소환된 네이버

네이버, 산자위·농해수위·복지위에 증인으로 참석
26일 시작하는 종합감사가 메인…가짜뉴스 공방 이어질듯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가 3개 상임위원회 국정감사에 불려가는 바쁜 하루를 보낸다. 이날을 무사히 넘기면 26일 시작하는 종합감사가 기다리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에 증인으로 불려간다.

산자위에는 김주관 네이버 비즈니스 CIC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유통되는 위조 상품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네이버는 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위조 상품을 걸러내고 있다. 이를 위반한 판매자에겐 경고, 폐점 등 페널티 제도도 운용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위조상품 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위조 신고 건수는 2018년과 비교해 10분의 1로 줄었다"면서 "좋은 기술을 적용해 조금씩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위조 상품을 원천적으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마련을 요구받을 것으로 보인다.

농해수위에는 김정우 네이버 쇼핑 이사가 참석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논란인 상황에서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우려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적발된 업체는 58곳으로 집계됐다.

복지위는 네이버 내 개인의료정보 유출 이슈를 질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 서영석 의원실은 "질의 내용은 대외비"라고 설명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 총괄이 증인으로 참석한다.

이날 3개 상임위 국감을 무사히 마무리하면 네이버는 26일, 27일 진행하는 종합감사를 준비해야 한다. 종합감사는 앞서 진행된 감사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이나 추가적인 질의사항을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서 '가짜뉴스' 공방이 이어진 만큼 종합감사에서 네이버 등 증인을 출석시켜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연내 가짜뉴스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