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7주년 코스포 "대한민국 경제 이끄는 스타트업…누적 투자 29.3조"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이 출범 7주년을 맞아 10일 서울 강남 fyi에서 '패밀리 데이&파운더스 포럼(Family day&Founder's Forum)'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50여개사 규모로 출범한 코스포는 현재 2160개 이상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이 동참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단체로 성장했다.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스타트업 회원사들이 올해 9월 기준 연매출 20조418억원, 누적 투자유치 29조3394억원, 고용인원 4만9501명 등 성과를 기록했다"면서 "유니콘 기업도 13개사가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날 스타트업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면서 "미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스타트업이 존중 받는 문화와 창업가 정신을 지속 확산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두 명의 창업가가 연사로 나서 코스포와 함께 성장하며 겪은 각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2016년 카풀 서비스 풀러스를 공동창업했던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차량 공유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며 얻게 된 인사이트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정재성 로앤컴퍼니(로톡) 부대표 겸 공동창업자는 "창업 초기부터 최근까지 약 9년간 계속되어 온 전문직역 단체와의 갈등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스타트업간 연대의 힘 덕분"이라며 "리걸테크와 스타트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크 세션은 '진화하는 아이덴티티: 코스포x창업가'를 주제로 진행했다.

김도현 국민대 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았고 박재욱 코스포 의장(쏘카(403550)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김태호 하이브(352820) COO, 정재성 로앤컴퍼니 부대표, 최성진 코스포 대표가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생존·창업가·코스포 방향성'을 키워드로 최근 스타트업 업계의 가장 화두인 생존 방법과 각자의 사례를 공유했다. 창업가의 사회적 역할, 10주년을 앞둔 코스포의 방향성 등도 이야기했다.

박재욱 코스포 의장은 "코스포는 혁신 기업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과 창업가 커뮤니티 강화, 글로벌 교류 확대 등 활동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