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애플통장' 혜택 더 커진다…네이버 금융 생태계 확장 기대

다음 달부터 네이버통장 이자 한도 100만원에서 200만원 확대
네이버통장으로 네이버페이 결제 시 혜택…페이 생태계 강화

박성호 하나은행장(오른쪽)과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하나은행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한국판 애플통장'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네이버통장이 새로운 가입자를 받는다.

혜택은 더 늘어날 전망이어서 네이버(035420)가 만드는 금융생태계는 더욱 확장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31일 정보기술(IT)업계와 금융업권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 우대금리 한도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네이버통장을 만들 수 있는 총 계좌 수도 50만좌에서 150만좌로 늘어나면서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추가 가입할 수 있는 시점은 미정이고, 하반기 중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해당 통장은 네이버페이 사용자들이 선불충전금인 '네이버페이 머니'를 입금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최대 연 4% 이자와 네이버페이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혜택으로 출시 5개월 만에 50만좌를 모두 완판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새로 내놓을 100만 계좌도 빠르게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통장을 기반으로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애플 역시 독자적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애플통장'을 내놓는 등 각종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14년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내놓고, 송금서비스인 '애플캐시'도 출시했다. 2019년에는 애플카드도 내놨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네이버 통장을 가입하면 여기에 자금을 넣어놓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때 이용하기를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젊은 층의 유입도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