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숏폼 크리에이터' 모집에 1.3만명 몰려…"수익화도 고려"

모집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정해진 선발 규모는 없어"
숏폼 서비스 명칭 '클립'(Clip)으로 통일…"네이버 앱 안에 넣을 예정"

네이버 클립 홈페이지 화면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 '숏폼 크리에이터' 모집에 1만3000여명이 지원했다. 1분 내외의 짧은 동영상을 의미하는 숏폼은 네이버가 올해 중점적으로 키우는 새로운 사업 영역이다. 향후 숏폼을 통한 다양한 수익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11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숏폼 크리에이터 모집에 총 1만3000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패션과 뷰티, 레저·스포츠, 핫플, 일상 등 다섯개 카테고리에 골고루 지원자가 몰리면서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크리에이터가 지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정해진 선발 규모는 없다"면서 "품질 좋은 숏폼을 제작할 수 있는 능력, 그동안 얼마나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왔는지 등을 고려해서 크리에이터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집 결과는 오는 19일 발표된다. 활동기간은 8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5개월이다.

네이버는 숏폼 서비스 명칭을 '클립'(Clip)으로 통일하고, 이를 네이버 앱 안에 넣을 예정이다. 어떤 형태가 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숏폼 콘텐츠가 최대한 많이 노출되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

향후 크리에이터가 수익을 창출할 방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숏폼 콘텐츠를 쇼핑, 블로그, 지도 등 기존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이번 숏폼 크리에이터 지원에 네이버는 1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자한다. 매월 크리에이터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고, 월간 조회수 상위 콘텐츠에 최대 1천만원, 연말까지 총 영상 조회수 합산 상위 크리에이터에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는 중소상공인(SME), 인플루언서 등 네이버 창작자들의 노출과 수익을 강화하는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