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남궁훈 떠난 커머스 CIC 대표에 이효진·양호철 선임

지난해 카카오에 흡수합병…8월 CIC 체제 재전환

남궁훈(왼쪽),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향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1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가 커머스 CIC(사내독립기업) 공동대표로 이효진 카카오커머스 CFO와 양호철 CTO를 선임했다.

카카오는 지난 19일 이효진 COO와 양호철 CTO를 공동대표를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19일은 남궁훈 대표이사가 '카카오 먹통 사태'에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날이다.

이효진 공동대표는 지난 2017년 카카오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2019년부터 카카오커머스 CFO를 맡아왔다. 다음, 네이버, SK텔레콤 등을 거쳤던 양호철공동대표는 지난 2018년 카카오커머스 CTO로 개발을 총괄해왔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018년 12월 이커머스 전문 자회사로 독립했다. 카카오커머스로 독립하면서 홍은택 현 카카오 단독대표가 이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그러나 분사 3년만인 지난해 9월 '경영효율성 제고와 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이유로 카카오에 재흡수합병됐다. 이어 지난 1월 CIC 형태가 아닌 커머스 사업부로 개편됐으나 지난 8월 CIC 체제로 전환됐다.

그동안 카카오 커머스 CIC는 카카오에서 서비스를 총괄하던 남궁훈 대표가 맡아왔다. 남궁훈 대표는 "우리 사업의 본질은 광고와 커머스"라고 언급하며 커머스 사업에 주력해왔다.

이와 관련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 커머스 CIC 대표이사 적임자를 찾는 과정에서 남궁훈 대표가 임시로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