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간 메타 부사장 국회도 찾았다…"자율규제 지지"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한국을 찾은 메타(구 페이스북)의 부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에 이어 국회를 찾았다.

21일 김영식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은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앤디 오코넬(Andy O'connell) 메타 플랫폼 제품 정책 및 전략 총괄 부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과 오코넬 부사장은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한국과 메타 간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코넬 부사장은 "메타버스 생태계는 국경이 없어, 어느 국가의 법을 적용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여러 국가와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 6월 서울대학교에 만들어진 '메타-서울대 XR 허브 코리아'를 포함하여 21일 새롭게 오픈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과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코넬 부사장은 보안, 프라이버시 문제 등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자율규제 방침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코넬 부사장은 "메타는 메타버스 상의 보안, 안전, 프라이버시, 포용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책을 자율적으로 만들어 가는 중"이라며 한국 정부와 여당의 자율규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메타버스라는 완전히 새로운 생태계에 대한 정책은 자율규제를 중심으로 접근하고 향후 문제가 발생할 것이 명확해지는 부분들을 법제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응했다.

이번 면담은 메타 측의 요청으로 진행됐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월 메타버스 산업 진흥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날 면담에는 오코넬 부사장과 함께 멕 챙(Meg Chang) 메타 아태지역 컨텐츠 규제 정책 매니저 및 허욱 메타 코리아 대외정책 부사장이 함께 했다.

한편 오코넬 부사장은 앞서 지난 19일 안형환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과도 만나 메타버스에서의 유해 정보 대응 등을 논의했다.

g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