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국, 342개 해외大 학자들도 시국선언…"尹 탄핵하라"(종합)

"윤석열 정권에서 민주주의 후퇴와 사회 불안 지속"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촉구 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4개국, 342개 해외 대학의 학자들이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했다.

자신들을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연구자'라고 밝힌 이들은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모여 시국선언을 낭독했다.

이들은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며 "윤석열 정권하에서 민주주의의 후퇴와 사회적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밤의 참극은 윤석열 정권이 더 이상 대한민국의 합법적 정부가 아님을 분명히 드러냈다"며 "내란 사건을 일으킨 주범과 모든 가담자에게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싸우는 시민들과 강하게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7시 50분 기준 시국 선언문에는 567명이 이름을 올렸다.

시국선언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박순천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박사는 "시민과 국회의 대응으로 계엄을 철회시키기는 했지만, 이 사건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이메일 네트워크로 시작했지만 해외에 흩어져있는 교수와 연구자들에게 접근하려고 구글 설문지를 통해 시국선언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