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NASA와 달 착륙선 개발 등 타당성 연구 수행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
"달 탐사 환경 구축 및 화성 탐사 준비 협력 활동 추진"

2022년 NASA(미 항공우주국)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서 '아르테미스 1호' 무인 달 탐사선이 이륙하는 모습.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우주항공청이 3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1년 한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한 데 이어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로, 한국은 NASA와 다섯 번째로 이 연구협약을 맺은 국가가 됐다.

연구협약은 지난달 19일 우주청과 NASA가 발표한 공동성명, 이달 14일 밀라노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 회의의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달 탐사 환경 구축과 화성 탐사 준비를 위한 협력 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달 착륙선 개발을 비롯해 우주 통신 및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우주탐사 분야 첨단 기술 개발, NASA와의 협력 기회 확대는 물론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달에서 화성으로의 탐사를 위한 종합 장기 계획인 '문 투 마스 아키텍처'에 따라 화성 탐사를 포함한 중장기적 탐사 활동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부연했다.

윤영빈 청장은 "한미 우주 협력에서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며 "우주청이 국제 우주 탐사 리더로 도약해 달과 심우주 탐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