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대 연구팀, 열대어로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속도 높인다

(한서대학교 제공)

(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한서대 연구팀이 열대어를 활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가속할 만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한서대 수산생명의학과는 박사과정생 틸리니 라냐싱헤의 논문이 환경분야 국제 과학 저널인 '위험물질저널' 온라인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열대어 제브라피쉬가 화학 물질 '로테논'에 보이는 반응이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과 유사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제초제에 쓰이는 로테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유일하게 규명한 파킨슨병 유발 성분이다. 그간 로테논으로 인한 위험 반응은 인간에게만 나타났다.

연구를 지도한 차선희 한서대 교수는 "파킨슨병은 오래 앓아야만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물고기에게는 3일 만에 병증이 확인됐다"며 "이번 연구로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j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