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 미국 달 탐사 '아르테미스' 참여 확대

국제우주대회서 NASA와 공동타당성 연구 약속
이노스페이스, 하이브리드 로켓 시리즈 소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I(1호)'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11일(현지시간) 달 궤도를 무사히 선회한 뒤 지구로 귀환했다. ⓒ AFP=뉴스1 ⓒ News1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우주항공청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우주항공국(NASA)과 우주청은 여기에 필요한 공동타당성 연구를 수행하는 데 뜻을 모았다.

15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윤영빈 청장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에 참석 후 이를 논의했다.

IAC는 매년 70여 개국 수천 명의 우주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성과를 공유하고 우주 활동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IAC는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열린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 수행을 약속하는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이른 시일 내 체결하기로 했다. 지난달 체결한 '우주항공청-NASA 간 우주·항공 활동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 후속이다.

윤 청장은 14일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 회의'에도 참석했다. 우주탐사의 평화적 협력과 지속 가능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그는 "한국의 우주탐사 데이터를 세계와 공유해 모든 국가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15일 '우주리더 정상회의'에도 참석, 우주 기술이 기후 변화·재난 관리에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우주항공청은 유럽우주청(ESA),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이탈리아우주청(ASI) 등과 고위급 양자회담을 갖고 우주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우주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이번 IAC에서 자체 부스를 꾸리고 주력 제품인 우주 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를 소개했다.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1단부 추진제로 쓰고 상단부는 메탄 엔진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로켓이다.

회사는 60여 개 위성사 및 협력기관과 미팅을 갖는 등 위성 발사 서비스의 수주 및 사업 협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