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 "노벨문학상 한강 연구 2017년부터 활발…문학적 혁신가"

네이처 내비게이터가 집계한 소설가 한강 관련 연구 동향 (네이처 제공) 2024.10.15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15일 네이처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작품을 연구한 논문 수가 2017년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의 연구 정보 탐색 서비스 '네이처 내비게이터'가 집계한 한강 관련 연구는 2011년 1건, 2014년 1건, 2015년 3건, 2016년 2건에 불과했으나 2017년 10건으로 늘었다.

이후 2018년 12건, 2019년 9건, 2020년 23건, 2021년 22건, 2022년 19건, 2023년 22건의 논문이 나왔다.

네이처 내비게이터는 "2017년 이후 한강의 소설과 관련된 학술 논문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학술적 관심 증가는 2015년, 2016년, 2017년에 각각 출간된 데보라 스미스가 번역한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흰'의 영어본 발간 시점과 일치한다"고 소개했다.

특히 2017년은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에 선정된 해다.

연구 논문들은 작품의 주제, 문학 번역 등 다방면으로 나오고 있다.

네이처 내비게이터는 "연구 논문의 주제를 분석하면 (한각이 작품에서 다뤄온) 채식주의, 폭력, 신체 자율성, 성 정체성, 가부장제 비판 등이 다뤄지고 있다"며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문학의 특성상) 한강은 문체적, 문학적 혁신가로서 문학 번역 연구에 동기를 부여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네이처 내비게이터는 "한강의 노벨상 수상으로 작품을 두고 학술적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며 "연구 투자와 혁신의 역사가 있는 한국이 어떤 노벨상을 또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네이처 내비게이터는 각종 연구 주제와 동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제공하는 설루션이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