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우주 쓰레기 저감 협력"…우주항공청-NASA '맞손'

우주항공청-NASA, 협력 강화 공동성명서 체결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5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개청 100일 기념 우주항공청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우주항공청(KASA)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우주 쓰레기 저감·교통관리 등 지구 궤도 관리와 우주 탐사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KASA는 19일(현지 시각) 윤영빈 청장이 미국 워싱턴 D.C. NASA 본부에서 빌 넬슨 청장과 양자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한 합의의 후속 조치다.

양측은 심우주 탐사와 달 탐사를 포함해 우주·항공 개발 전반에 걸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공동성명서에는 우주 탐사, 우주 지속가능성, 기술 확보 등 다방면의 협력 의지가 담겼다.

우주 탐사 부문에서 양국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달과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구·개발(R&D) 협력 범위도 △우주 생명과학 △달 표면 과학 △심우주 안테나 공동 활용 △미래 상업적 저궤도 활동 △태양물리학 △천체물리학 △행성 과학 △지구과학 및 항공 연구 등으로 확대한다. 양측은 미래 혁신 분야에서 잠재성이 높은 혁신 프로젝트를 더 많이 발굴하고 기술 교류와 인력 양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우주잔해물 저감, 우주 교통관리, 우주 환경 보호 등 우주 지속가능성 분야 정보공유 표준 절차 등도 함께 개발한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계기로 KASA와 NASA 간 '라그랑주 포인트 4'(L4) 협약도 체결됐다. L4는 지구와 태양 사이에서 중력 평형점을 이루는 지점으로 우주 탐사, 관측에 유리한 곳으로 여겨진다.

이번 협약으로 L4에서의 우주 환경 연구와 관련된 임무 개념 정의, 우주방사선 안전 및 우주 탐사 활동의 효율성 제고 부문에서 협력이 이뤄진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