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빠진 자리 수소로 채웠다…'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선정

과기부, 재평가서 '청정수소 저장·활용 연구단' 선정
"맞춤형 수소·전기 동시 생산 통합 시스템 개발"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산·학·연 융합형 R&D(연구개발) 사업인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의 최종 과제로 '고효율·안전 청정수소 저장·활용'이 선정됐다.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기존 선정됐던 '수전해 전략연구단'의 과제 선정 철회에 따라 대체 과제를 평가한 결과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이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의 5개 과제가 모두 확정됐다.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칸막이를 뛰어넘는 국가적 임무 중심의 개방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지난 6월 △이차전지 △유전자·세포치료 △SMR(소형모듈원자로) 가상원자로 플랫폼 △초거대 계산 반도체 △수전해 수소 생산 등 5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

하지만 수전해 전략연구단의 단장 후보가 민간 기업으로 이직함에 따라 청문 등의 절차를 거쳐 해당 과제 선정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최종 후보군을 대상으로 재평가를 실시했다.

청정수소 저장·활용 전략연구단에는 2029년까지 총 850억 원, 연 170억 원이 투자된다.

구체적으로 전략연구단은 암모니아 기반 해외 청정수소를 활용해 산업 수요처 맞춤형 수소·전기 동시 생산 통합 시스템 개발한다.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계통 안정화 및 국내 에너지 유통을 위한 고체 수소-액상 유기 수소 운반체(LOHC) 하이브리드 기반 수소 저장 시스템도 개발한다.

아울러 안전·효율 개선 암모니아 신기술과 LOHC 기반 수소 추출·활용 융합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초격차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연구단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국가과학기술연구실(NSTL) 도입 등 출연연의 제도적 정비 또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