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든 동일 가격에 배달 사고도 없는 '우체국소포'"

전국 3300개 우체국망 활용 도서·산간 서비스
방문 접수에 내용물 사진 서비스로 중고 거래 시 도움

(우정사업본부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전국 어디든 동일한 가격에 물건을 보내는 우체국 소포가 호응을 얻고 있다. 민간 택배사가 꺼리는 산간·도서 지역 배달과 방문 접수는 물론 내용물 사진 제공 서비스로 중고 거래 시 안전성도 높이고 있다.

19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 소포는 전국 3300여 개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농·어촌, 도서·산간 등의 지역에도 동일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민간 택배사는 부피·무게와 거리에 따라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지만, 우체국 소포는 부피·무게만을 따져 4000원~1만 2000원(창구 접수 기준)의 요금을 매긴다. 박스는 가로, 세로, 높이 합이 160㎝, 무게는 30㎏을 넘지 않아야 한다. 익일 배송률 및 반품 회수율 등에서 업계 최저 수준의 '운송 사고율'을 보인다는 게 우본 측 설명이다.

우체국 집배원이나 소포원이 고객을 찾아 물건을 접수·배달하는 방문 접수 서비스도 고객 편의를 높인다. 창구 접수 가격에서 1000원만 추가하면 된다.

필요 정보를 온라인으로 사전에 입력해 가까운 창구나 무인 창구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보낼 수 있는 간편 사전접수 서비스도 제공한다.

소포 내용물 사진을 수취인에게 전송하는 사진 서비스는 중고 거래 시 사기 피해를 막는다. 현재 수도권과 경남권, 충청권 등 주요 우체국(134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성과분석을 통해 전면 확대할 예정이다.

우체국은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소포를 접수할 수 있도록 채널도 확대했다.

우본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하게 하고 고객센터에 손해배상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고객 민원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평균 1~2주일 소요되던 손해배상 처리 기간을 1주일 내로 줄이는 게 목표다.

조해근 본부장은 "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산간벽지와 도서 지역에 거주하는 국민도 불편 없이 이용하도록 소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