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후보자 "R&D 경비 더 쓰더라도 국제 경쟁 대처해야"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7.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지금처럼 긴박한 상황에는 국가가 기술 분야 경비를 더 쓰더라도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29일 서울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 정책 구상을 설명했다.

유상임 후보자는 "인공지능(AI)처럼 현시점에서 빠르게 대응하지 않으면 대책 없는 분야가 있다"며 "국제 협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과 협력 할 수 있는 우리 측 연구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빨리 찾아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국가 과학·기술 분야 경비를 아끼는 쪽으로 해왔는데 저는 경비를 더 쓰더라도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2023년 약 5000억 원이던 글로벌 R&D 예산을 2024년 1조 8000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2025년에는 2조 1000억 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반도체 같은 하드웨어(HW) 정책 대비 소프트웨어(SW)가 정책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우려도 전해졌다.

유 후보자는 "AI와 알고리즘 SW가 게임 체인저로 등장하고 있다. 지금은 명확한 그림을 그리고 대응하는 게 아니라 그림을 그리며 대응해야 한다"며 "HW에 맞춰 SW가 만들어지고 SW가 진화하면 HW가 걸맞게 나와야 한다. (HW, SW가) 같이 가야 하므로 한쪽이 소외돼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