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오더라도 거뜬한 원전 만들자"…원자력안전규제정보회의 개최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4년 원자력안전규제정보회의'에서 기후변화, 드론 테러, 해킹 등 미래 원자력 위협 요인 대응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규제정보 회의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11일, 12일 열렸다.
규제정보 회의에는 원안위와 원자력 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원자력안전 기술 현안과 규제정보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지난해에는 1889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안전한 원자력, 안전한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슈퍼 태풍' 등 자연재해, 불법 드론 비행, 해킹 등 새로운 위협요인이 주로 다뤄졌다.
원안위는 '기후변화 위협요인에 대한 원전 설비 안전여유도 평가 규제검증 기술'을 개발을 시작했다. 아울러 국내 모든 원자력발전소에 드론 탐지 장비 및 불법 드론 무력화 장비 도입을 완료하고 인공지능(AI) 활용 해킹 방어체계 검증도 추진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
행사는 유국희 원안위원장의 '미래를 준비하는 원자력안전 규제 방향' 발표를 시작으로 김무환 전 포스텍(POSTECH) 총장의 '미래 규제 수요 및 위협 대비 원자력안전 확보 방안'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12일 열리는 기술 세션은 안전 해석, 중대사고·리스크 평가, 구조·부지 분야(기후변화), 핵 안보 분야(불법 드론·EMP), 소형모듈원자로(SMR), 방사선·폐기물, 전문인력 양성 및 방사선비상 진료 분야 등 총 15개 분과로 나눠 열린다.
유국희 위원장은 "급변의 시대에 원자력 안전을 지속해서 확보하려면 기존 규제 체계를 넘어서는 혁신적인 접근과 산학연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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