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 사업장서 방사선 피폭…원안위 "환자 추적관찰"

삼성전자가 4일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제품 출하식을 갖고 최첨단 3차원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가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은 총 부지 면적이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단지와 화성단지를 합한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뉴스1DB)2017.7.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삼성전자(005930) 기흥사업장에서 이달 27일 방사선피폭 사고가 발생해 환자를 추적 관찰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기흥사업장은 반도체 웨이퍼 등에 X선을 조사해 물질의 성분을 분석하는 '방사선 발생 장치 사용'을 허가받아 운용 중이다.

원안위는 해당 장비를 사용정지 조치를 했으며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 과정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다.

방사선피폭 환자 2명은 한국원자력의학원에 입원 중이다.

손가락 피폭으로 홍반, 부종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반혈액검사 결과는 정상 소견을 보여 염색체이상 검사 등 추적관찰이 시행될 예정이다.

향후 원안위는 염색체이상 검사, 작업자 면담 및 재현실험, 전산모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피폭선량을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흥사업장을 추가 조사해 원자력안전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에는 행정처분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직원의 치료와 건강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사고 경위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최선을 다해 재발 방지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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