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서 민간 소형위성 발사"…중관소, 발사장 전파환경 보호

상반기 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위성 준궤도 시험발사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내 제주 해상에서 바지선을 활용해 민간 소형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다. 중앙전파관리소는 발사시설 인근 전파 환경을 살핀다. 사진은 해당 작업에 쓰이는 기관의 조사 차량.(중앙전파관리소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중관소)가 상반기 제주 해상서 예정된 민간 소형위성의 발사를 지원하고자 인근 전파 환경을 살핀다.

중관소는 발사를 준비하는 국내 우주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 시대인 '뉴스페이스'를 맞아 국내 스타트업도 소형위성 발사체·관련 서비스 개발을 준비 중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상반기 내 국내 최초로 제주 해상에서 소형위성을 준궤도에 올리는 시험발사를 시도한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대목에서 민·관이 협력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중관소는 발사장 인근의 혼·간섭 신호를 탐지해 혼신을 방지하는 한편 불법 주파수를 탐지하는 등의 보호 활동을 펼친다. 또 발사 예정일에도 발사체와 지상 관제센터 간 원활한 통신을 지원할 예정이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산업의 전파통신 분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등 산업 발전에 협력한다.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 소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우주산업, 초공간 통신 등 전파이용 신산업·서비스 등장이 예상된다"며 "해당 서비스 대역에 맞는 전파환경 보호와 무선국 관리를 통해 최적의 전파통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