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소음 저감, 굴착기 연료 재활용 장치 개발한 5월의 엔지니어

왼쪽부터 박정용 HD현대중공업 책임연구원과 정태랑 레디로버스트머신 대표이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왼쪽부터 박정용 HD현대중공업 책임연구원과 정태랑 레디로버스트머신 대표이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올해 5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박정용 HD현대중공업(329180) 책임연구원과 정태랑 레디로버스트머신 대표이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주는 것이다. 산업현장의 기술혁신 장려와 기술자 우대가 목적이다.

조선·해양 설계 분야 전문가인 박정용 책임연구원은 선박의 수중 방사소음을 줄이는 기술을 개발해 생태계 보호·선박 경쟁성 제고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이러한 방사소음 문제는 최근 해상 운송량의 증가, 선박의 고속화·대형화로 인해 증가 추세다.

그가 개발한 'Hi-PSD'는 1~6데시벨가량 소음을 저감할 수 있다. 노르웨이 선급협회서 발급하는 DNV 인증을 세계 최초 획득했다. 또 캐나다 밴쿠버항에서 환경 보호 기술에 인센티브를 주는 '에코 액션 프로그램'에도 등록됐다.

건설기계 제조 전문가인 정태랑 대표이사는 유압 탱크를 통해 버려지던 에너지를 저장·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가 개발한 '레디'(READi)는 굴착기 기준 30%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 동일 수준의 탄소 배출량 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된다. 또 레디는 불도저, 지게차 등 유압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모든 종류의 건설기계에 적용 가능한 등 높은 범용성을 갖췄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