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양자 시대' 대응…퀀텀 프로세서·알고리즘·네트워크·센서 개발 추진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디지털 시대 이후의 양자(퀀텀) 기술을 선점하고 안보 역량을 높이려고 정부가 연구·개발(R&D) 투자를 본격화한다.
정부는 서울 대통령실에서 제6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열어 '퀀텀 이니셔티브'를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니셔티브 수립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국가정보원 등이 참여했다.
정부는 전략적 추진을 하려고 9대 중점 기술 분류를 선정했다. 중점 기술은 추격, 선도, 개척이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됐다.
추격에 해당하는 퀀텀 핵심 기술에는 양자 프로세서, 알고리즘·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센서 기술이 선정됐다.
반도체·제조 역량을 토대로 향후 세계를 선도해야 할 분야로는 퀀텀 소재·부품·장비, 소자·공정, 디지털-퀀텀 하이브리드 기술 등이 꼽혔다.
양자 산업 본격화 시대를 대비한 퀀텀 킬러 애플리케이션, 퀀텀 인공지능(AI) 등은 '개척'으로 분류됐다.
정부는 이들 분야 정부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산·학 연구 거점을 지정·구축한다. 연구 거점에서는 연구 수행뿐 아니라 인력 공동 양성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또 후발 주자라는 상황에 맞춰 양자대학원 운영, 해외 파견 등 인력 양성 정책과 선도국 협력 강화·교류 확대도 추진한다.
인프라로는 퀀텀 생산을 맡는 팹과 테스트베드를 늘리고 관련 산·학·연·관 거버넌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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