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한신희·박용대 수석연구원

한 수석연구원, 내장형 자기 저항 메모리 효율 70% 개선
박 수석연구원, 선박용 버터플라이밸브 국산화, 1700억원어치 수입대체

왼쪽부터 한신희 삼성전자 수석연구원·박용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한신희 삼성전자(005930) 수석연구원과 박용대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에게 이달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주는 것이다. 산업현장의 기술혁신 장려와 기술자 우대가 목적이다.

비휘발성 메모리 공정 전문가인 한 수석연구원은 자기 저항 메모리(MRAM)의 생산 및 에너지 효율 개선 공로가 인정받았다. 자기 저항 원리를 이용한 이 메모리는 데이터 기록 시에만 동작해 전력 효율이 우수하고 속도도 빠르다.

또 그는 28나노미터(nm) 내장형 자기메모리(eMRAM)의 쓰기 횟수를 108배 늘리고 에너지 효율도 70% 높였다. 그간 메모리 동작 중 쓰기의 에너지 소모량이 높았던 점을 해소한 것이다.

종합밸브 제조 전문가인 박 수석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용 초저온 버터플라이밸브를 개발·국산화한 것이 인정됐다. 원판이 회전해 개폐되는 이 밸브는 타 밸브 대비 작고 가벼워 설치·취급이 쉽고 제작비용도 싸다. 생산 경쟁력이 있어 지난해 기준 약 17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