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CCUS 글로벌 R&D 전략지도 나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설치

이차전지 글로벌 R&D 전략지도 중 리튬이온 전지 및 소재 지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4.02.27 /뉴스1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연구·개발(R&D)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기술 분야 글로벌 현황을 담은 전략지도를 만들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글로벌 R&D 특별위원회' 제1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글로벌 R&D 특위는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위원장을 맡아 총괄하며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및 과기정통부, 기재부, 외교부, 산업부, 복지부 등 관련 주요 부처의 실장급 공무원 6명이 정부위원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민간 위원으로는 주경선 미국 코네티컷주립대 교수, 조규진 서울대 교수, 이종일 한국뉴욕주립대 교수 등 국제협력 경험과 연구 실적을 갖춘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 16명이 참여한다.

이날 특위는 이차전지, 수소공급, 무탄소 신전원, CCUS 분야 '글로벌 R&D 전략지도(안)'을 심의했다.

전략지도는 국가별 기술 수준을 분석한 '글로벌 기술 수준 지도'에서 협력 대상 후보국을 대상으로 한 '기술 유형별 협력 전략 지도'로 구성됐다.

이차전지 분야에서 한국은 리튬이온전지 및 핵심 소재 1위,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셀 4위, 이차전지 모듈·시스템 1위,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2위 정도의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일본·캐나다·영국·중국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초격차 기술 개발, 공급망 안정성 확보 등의 협력 전략이 제시됐다.

수소 분야에서는 수소 생산 4위, 수소 저장·운송 5위, 해외 수소 저장·운송 9위 정도도 분석됐다.

무탄소 신전원 분야에서는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3위, 수소 혼소·전소 3위, 암모니아 혼소 5위 수준으로 나타나 일본·영국·미국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한 대형 실증 사업 공동 추진, 연구시설 공동 활용 등이 제안됐다.

CCUS 분야는 탄소 포집 6위, 탄소 저장 22위, 탄소 활용 8위 정도의 수준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글로벌 R&D 전략지도는 12대 국가전략기술과 17대 탄소중립기술을 대상으로 지속 수립되며 글로벌 R&D 사업 기획·추진을 위한 범부처 가이드로 활용된다.

한편 이번 제1회 특위에서는 △글로벌 R&D특별위원회 운영방안 및 운영세칙 △글로벌 R&D 추진 전략 및 이행계획 △국가연구개발사업 국제공동연구 매뉴얼(안) 등이 심의·보고됐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