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구예산 3배 이상 확대 "양자·AI·바이오 성과"
과기정통부 "하반기 국산 양자인터넷 장거리 시연·국산 양자컴 서비스"
글로벌 R&D 예산…2023년 5000억원→2024년 1조8000억원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4년 양자, 인공지능(AI), 첨단 바이오 분야에 주력한다. 또 지난해부터 강조한 글로벌 연구·개발(R&D) 협력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2024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13일 밝혔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양자, AI, 첨단바이오 R&D 정책 성과 창출에 나선다.
양자 분야에서는 대형 공용 연구 장비인 '개방형 양자 팹'이 구축된다. 하반기에는 국내 자체 개발 양자컴퓨터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 양자 인터넷 장거리 전송 기술 시연 등이 이뤄진다.
AI 분야에서는 거짓 답변(환각), 편향을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개발에 5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한국과 미국에 'AI 연구 거점'을 설치해 국제 연구진과 고난도 연구를 수행한다.
첨단바이오 분야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를 보유한 미국과의 공동연구에 150억원이 지원된다.
또 기존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차세대반도체, 차세대네트워크, 우주, 탄소중립 분야 R&D 정책을 이어나간다.
특히 우주 분야는 5월에 우주항공청 개청으로 우주 거버넌스 기틀을 마련하고 전라남도, 경상남도, 대전에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설치한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대통령이 주문한 국제 R&D 협력을 강화한다. 글로벌 R&D 예산은 2023년 약 5000억원이었으나 2024년에는 1조8000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과기정통부는 늘어난 글로벌 R&D 예산에 발맞춰 △해외 인재 정착 지원 △해외기관의 정부 R&D 참여 허용 △글로벌 R&D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해 정책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2024년 R&D 관련 제도 개편으로 △젊은 연구자 연구·학업 몰입 환경 조성 △혁신 도전형 R&D 특례 마련 △파편화된 R&D 사업 통합·개편 △연구자 기술료 보상 강화 등이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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