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 국제표준화 한국이 주도"…국제표준화회의 내년 국내 유치

국립전파연구원 대표단, 시각장애인 앱 접근성 높이는 기술 표준화도 확정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제52차 사용자인터페이스(UI) 분야 국제표준화회의(ISO·IEC JTC 1·SC 35)를 국내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제표준화회의는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에서 사용자의 시스템 접근성을 수월하게 만드는 UI의 표준 개발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회의 산하 작업반(WG)에서 키보드 및 장치의 입력·피드백, 자연스러운 UI 및 상호작용 등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국립전파연구원 대표단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50차 회의에 참석해 이뤄낸 것이다.

또 대표단은 바디제스처(몸 동작) 신규 표준화의 추진도 확정했다. 이는 시각장애인에게 활자를 읽어주는 스마트폰용 스크린 리더 앱에 적용된다.

한편 우리나라는 자동 동시통역 시스템의 국제표준 개발도 주도해 올해 상반기 발간할 예정이다.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UI 관련 표준안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은 "내년 회의는 우리나라가 UI 분야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 시대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앱에 접근할 수 있게 표준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