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유럽우주국과 협력 모색하는 실무협의체 구성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조성경 제1차관이 19일 유럽우주국(ESA),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 우주 스타트업 엑소트레일(Exotrail)사를 방문해 우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요세프 아쉬바허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과 조차관은 면담을 통해 한·유럽 우주협력의 구체적 아이템을 찾는 실무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국과 유럽의 위성항법시스템 간(KPS – Galileo)의 공존성 및 상호운용성, 한국과 유럽이 각각 보유한 심우주 통신망을 통한 데이터 공유, 과학적 우주탐사 협력 등 협력 관련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특히 아쉬바허 사무총장은 달 탐사, 금성 탐사 등 ESA가 추진하는 대규모 우주탐사 프로젝트의 한국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에서는 양국의 우주 기업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됐다. 양국은 우주항공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서로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한·불포럼을 활용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조차관은 프랑스의 유망 우주 스타트업인 엑소트레일사를 방문해 마리아 대표와 면담했다.
마리아 대표는 프랑스 정부의 기술이전 지원 정책 덕분에 학계·연구계의 혁신 기술이 산업계로 이전되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창업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차관은 우주항공청의 핵심 역할 중 하나가 우주항공 기업과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라며, 프랑스와 같은 활발한 기술이전과 창업 분위기가 한국에도 조성되도록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20일에는 재불 한국 과학기술자 협회 간담회가 열렸다. 한인 과학자들은 우주항공청에서 해외 우수 인재를 채용하려면 국제학교와 교통 편의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조성경 과기정통부 차관은 "이번 프랑스 방문을 통해 한국과 유럽, 한국과 프랑스 간 우주협력의 충분한 가능성과 의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ESA, CNES와 구체적인 협력 아이템을 찾는 실무협의체를 곧바로 구성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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