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종사자·학생 10명 중 9명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

항공우주협회·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공동 설문조사
우주항공청 설립 이유로는 '정책 신속성 및 일관성'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된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3.8%는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에 '보통'보다 강한 동의를 표했다.(해당 설문 결과 갈무리)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우주항공 종사자 및 학생 10명 중 9명이 우주항공청을 설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공동 실시한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의 결과를 26일 밝혔다.

설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국내 우주항공분야 산업계·학계 종사자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설문에는 총 655명이 응답했다.

우선 '우주항공청 설립의 필요성에 얼마나 동의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보통'보다 더 강한 동의를 표한 응답자는 전체의 93.8%로 집계됐다.

우주항공청이 필요한 이유로는 '우주항공 관련 정책추진의 신속성 및 일관성'(67.5%)이 최우선으로 꼽혔다. 해당 항목은 중복 답변을 받아 '재정 안전성과 자율성'(52.6%)과 '전문성 확보'(48%)가 그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를 묻는 질문에서도 우주항공청 설치(43.3%)가 1순위로 뽑혔다. 우주항공 분야 예산증대(37.6%)는 2순위로 조사됐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인 우주항공산업이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주항공청을 조속히 설립해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