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순환 진단 기술 개발' 정수종 교수, 12월 과학기술인상 수상
- 조재현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지구적 탄소순환 진단 기술을 개발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정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정 교수는 해양에서 측정한 탄소 교환량 자료가 없더라도 대기의 이산화탄소 변동성을 이용해 해양의 역할을 역 추적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전 지구적 탄소순환을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시스템은 인공위성 관측, 지상관측, 육상생태계 모델, 빅데이터기반 모델, 해양물리모델, 대기수송모형 등의 관측-모델 통합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어느 지역, 어느 국가에서 탄소 배출이 많이 일어나는지, 반대로 어느 지역에서 탄소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지를 과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정 교수는 시스템을 활용해 이산화탄소의 지역별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남반구 해양 탄소순환의 변화가 전 지구 대기 이산화탄소 농도 계절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밝혔다.
이런 연구성과는 지난해 10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정 교수는 "탄소순환의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 과학적 사실에 근거한 올바른 탄소중립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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