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9번 멈춰선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관리 강화된다

제185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개최

5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관계자들이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가동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2017.12.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18년부터 계획되지 않은 원자로 정지가 발생한 '하나로'의 관리가 강화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185회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해 '하나로 운영 신뢰도 향상을 위한 근본원인대책'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는 원자력 분야뿐 아니라 기초 및 소재 응용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하나로는 2018년 2회, 2019년 1회, 2021년 1회, 2022년 3회 2023년 2회 등 총 9번 계획에 없이 정지됐다.

9건의 정지 관련 재발 방지 대책은 대부분 이행이 완료됐지만 원자력연구원은 향후 더 안정적으로 연구로를 운영하고자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6건의 정지는 냉중성자원(CNS) 설비로 인해 발생했다.

냉중성자원은 원자로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극저온의 감속재로 감속시키는 설비다. 냉중성자는 나노 과학 및 의학 분야 연구에 활용된다.

원자로 안전과 무관하게 냉중성자원 시설계통 고장 시 냉중성자원 보호를 위해 원자로를 정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냉중성자원 설비를 2025년까지 개선하고 설비 이중화로 정지가 최소화 되도록 한다.

아울러 기존에 분리되어 있던 운영 부서와 이용 부서를 통합해 하나로를 총괄하는 '하나로 이용 연구단'이 신설된다. 개별 부서로 갈라져 권한이나 책임이 모호했던 회색 영역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하나로 시험 요원 교육 프로그램 강화 △퇴직 연구원 지식 전수 강화 △기술지원팀 운영 △설비 개선 로드맵 마련 등이 이번 대책에 담겼다.

한편 이날 원안위는 △새울 3ㆍ4호기 이동형 설비 연결 배관 및 밸브 등 건설변경허가(한국수력원자력) △기장연구로 원자로건물 건설변경허가(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의 일부 내용을 재상정하는 조건으로 수정의결했다.

seungjun241@news1.kr